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조 ‘생리휴가’ 거부한 사례 모아 고발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조 ‘생리휴가’ 거부한 사례 모아 고발

기사승인 2015-07-10 20:1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노동조합은 아시아나항공을 근로기준법 '제 73조 생리휴가'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근로기준법 제 73조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의 모성 및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월 1회 생리휴가를 보장하게 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처벌 사유가 된다.

객실노조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수년간 매월 여승무원들 중 월 1회 생리휴가 신청자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이 거부한 사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객실노조가 노동부 근로감독관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14년 4~12월 생리휴가 신청자 중 약 50%에게 휴가를 지급했다. 또 올해는 1~4월 신청자 중 약 20%에게만 지급했다.

객실노조는 "생리휴가는 근로기준법 상 무급 휴가임에도 회사의 취업 규칙에 따르면 월 1회 생리휴가를 사용할 경우 급여가 삭감된다"며 "아시아나가 지난 2013년 7월 샌프란시스코 사고 발생 이후 경영 상황 악화에 따라 승무원들의 해외 체류 시간을 축소하고 중장거리 항공기 탑승 승무원을 감축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근무 환경의 악화로 인해 많은 승무원들은 피로가 누적돼 있으며 생리주기 불규칙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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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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