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커지는 ‘무한도전’ 포상휴가 여행사 ‘갑질’ 논란… 하나투어 측 “강요는 없었다”

일 커지는 ‘무한도전’ 포상휴가 여행사 ‘갑질’ 논란… 하나투어 측 “강요는 없었다”

기사승인 2015-07-10 19:29: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여행사 하나투어가 MBC ‘무한도전’ 팀에게 지원한 포상휴가 비용 수천만원을 현지교민 여행사들에게 떠넘겼다는 ‘갑질’ 의혹 논란이 불거졌다. 하나투어 측은 “사전에 협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0일 한국일보는 “하나투어가 지난 5월 18~24일 5박7일간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방콕 포상휴가 촬영을 지원하며 출연자와 스태프 등 63명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비용 1억4000만원 중 절반이 넘는 8000만원을 현지여행사 5곳에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여행사 중 2곳이 2720만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3곳은 경영압박 등으로 비용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국내 방송사의 여행프로그램이 대부분 이런 식으로 만들어 진다고 보면 된다”며 “영세한 우리 입장에서는 대형 여행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측은 “7,8월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을 위해 확보해 둔 항공좌석 1만1000석의 조기 소진 등 마케팅 차원에서 현지여행사들의 동의를 얻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여행 활성화를 위한 기업 홍보 차원에서 하나투어가 포상휴가 편에 참여한 것”이라며 “현지 여행사와 사전 협의를 마치고 진행한 일이며 현지의 요청에서 이뤄진 것이지 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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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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