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에스밀 로저스는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행을 이끌 구세주가 될 것인가. 일단 한국 무대 첫 등판은 대박이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로저스의 완투 역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4대1로 꺾었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출신의 우완 로저스는 9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볼넷 없이 3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외국인 투수가 한국프로야구 무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두기는 로저스가 역대 처음이다. 로저스는 지난 2일 입국한 후 1군에 합류해 불펜피칭을 소화한 후 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한화는 로저스의 눈부신 활약 속에 5연패를 끊어내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에서 위암을 극복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정현석은 5타수 2안타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