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계약을 종료했다.
SM은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해왔던 제시카와 논의 끝에, 서로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제시카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제시카도 이날 오후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저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 끝에 계약관계를 종료하고 공식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SM엔터테인먼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제시카는 “그리고 소중한 팬분들께,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팬분들께서 기대하고 있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니 저의 새 출발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시카는 지난해 9월 자신의 SNS에 소녀시대에서 퇴출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SM 측은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SM과 결별하면서 제시카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제시카는 패션 디자이너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중화권 활동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특유의 음색으로 소녀시대 메인 보컬 중 한 명이었던 만큼 가수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과거 뮤지컬에 출연했던 경력도 있어 배우로 컴백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제시카가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먼저 솔로 가수로 데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제시카가 6개월 전 서울의 한 녹음실에서 신곡 작업을 마쳤다”며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실력파 작곡가와 손을 잡았으나 SM엔터테인먼트 측과 원만히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신곡 발표를 보류해 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