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는 이날 아침 숙소인 묘향산호텔에서 순안국제공항으로 이동, 전세기편으로 오전 11시에 평양을 출발해 정오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은 친서도 전달하지 않았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방북 이틀째인 6일에는 평양 소재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을 방문한 뒤 묘향산으로 이동했다. 7일에는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다. 이 여사의 방북 기간 동안 북한에서는 주로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여사는 방북 소감에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다.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 그러나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다”며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에 선언과 평화와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