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말 타는 애마부인?'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캠페인...SNS 타고 '후끈'

'알몸으로 말 타는 애마부인?'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캠페인...SNS 타고 '후끈'

기사승인 2015-08-21 00:03: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알몸으로 말을 타고 다니는 '말을 위해 속도를 줄여주세요 캠페인(Slow Down For My Horse Campaign)'을 아십니까?



[레이디 고디바(Lady Godiva)
- John Maler Collier, 1898]


주민들의 세금을 줄여주기 위해 알몸으로 말을 탔던
영국 코번트리(Coventry) 지방 영주의 부인
'고디바(Godiva)'의 뜻을 기리기 위한 캠페인이라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말을 위해 속도를 줄여주세요 캠페인'은
알몸으로 말을 타고 다님으로써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해 보자는 운동인데요.

캠페인의 발안자는 19세의 영국 여성, 로렌 드 그루쉬(Lauren de Gruchy).

평소 승마를 즐기던 로렌은 애마와 함께 산책을 즐기던 중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려오던 자동차에 말이 깜짝 놀라
위험한 상황에 놓였는데요.

이후 과속 차량으로부터 말들을 보호하고,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여보자는 취지로
'말을 위해 속도를 줄여주세요 캠페인'을 시작한 겁니다.




SNS에 계정을 만들어
지난 8월 4일부터 시작한 '말을 위해 속도를 줄여주세요 캠페인'은
이미 2만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고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100명 이상의 라이더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로렌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들로부터 말을 보호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내가 옷을 벗는다면
운전자들의 시선을 빼앗아 속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옷을 벗고 말을 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말들이 편히 달릴 마땅한 길이 없어
차들과 도로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만큼
운전자 분들도 우리를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차량 운전자가 알몸의 애마부인(?)에게 시선을 빼앗겨
되레 더 큰 사고가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캠페인의 취지만큼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운전자 분들,
부디 속도는 줄이되 운전에는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페이스북 Slow Down For My Horse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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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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