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기혼여성 창업 시장으로 눈돌려… 커피,디저트 등 창업 아이템 선호

경력단절 기혼여성 창업 시장으로 눈돌려… 커피,디저트 등 창업 아이템 선호

기사승인 2015-08-21 02:52:55

[쿠키뉴스=이훈 기자] 경력단절 현상을 경험하는 많은 기혼여성들이 재취업의 방법으로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창업으로 경제·심리적 자립을 시도해 재도약을 꿈꾸는 것이다. 그중 여성창업자들 대부분이 커피, 디저트, 분식 등의 창업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며 지난해 4월 말 기준으로 15~54세의 기혼여성 중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 19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혼여성의 20.7%로 2013년보다 1.1%(2만2000명) 늘어난 결과이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41.6%)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육아(31.7%), 임신·출산(22.1%), 자녀교육(3.7%)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써서 출산 후 회사로 복귀하는 것을 꿈꾸지만 여러 회사에서는 이조차 허용해주지 않아 출산을 계기로 자의 반 타의 반 회사를 떠나는 여성들이 많은 것이다. 이후 재취업을 시도해보지만 젊은 구직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경력이 끊긴 기혼여성을 다시 받아줄 직장은 많지 않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에서는 소형·저가 커피숍과 디저트 카페에 주목하는 창업자가 많다. 스몰비어와 미니카페 등 창업시장에 소형화 바람이 불면서 카페 역시 작은 규모의 매장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운영할 수 있는 소형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카페띠아모, 이디야커피 등이다.

한식과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도 눈에 띈다. 바르다김선생을 시작으로 몬스터김밥, 고봉민김밥 등 다양한 프리미엄 김밥브랜드가 생겨나며 안정적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값싼 가격으로 인기를 끌던 저가 분식브랜드와 달리 건강하고 알찬 프리미엄 분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많은 이들이 고급 김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밖에 육체적 노동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초 아이템을 눈여겨보는 이도 적지 않다. 향초, 오일, 수제비누 등은 웰빙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으로 1인 기업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창업비용 부담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창업 관계자는 “최근 창업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창업 시장 역시 여성들에게 적합한 아이템들이 주목 받는 추세”라며 “그 중 프리미엄김밥, 커피숍 등 인기나 유행을 타지 않고 사계절 내내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는 아이템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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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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