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남북이 ‘무박 4일’ 4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과 최근 대북 확성기에 대한 조준사격 등 무력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단 중단키로 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은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남북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오늘 0시55분 종료됐다”며 “한시간 뒤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브리핑 시작 시간은 (판문점에서 춘추관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장장 4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한반도는 무력충돌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 실장이 이날 새벽 2시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합의문에는 총 6개항의 합의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최근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