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씨엘 외모 때문에 사과문이 두 장이나 나왔다.
모델 김진경은 27일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씨엘(CL)과의 외모 비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진경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애니원 씨엘님과 관련된 저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용기를 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생방송 녹화 중 씨엘님이 언급된 상황에서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무례한 행동과 말을 해 씨엘님과 많은 팬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는 김진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김진경은 지난 22일 진행된 ‘마리텔’ 녹화에서 “씨엘 닮았다”는 디자이너 황재근의 말에 “아 진짜, 왜 그러세요”라며 들고 있던 가위를 던지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경은 곧바로 “씨엘 너무 좋아한다”는 멘트를 덧붙였으나 방송 이후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김진경을 십자포화하는 게시물이 잇따랐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는 물론 김진경의 SNS에도 그를 질타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디자이너 황재근도 유감을 표했다.
황재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진경의 사과문을 첨부한 뒤 자신의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 생방송 도중 씨엘과 관련해 괜한 질문을 해 김진경양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한 제 잘못이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패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생방송을 구성하는 도중 의도치 않게 일어난 실수인 만큼 관대한 아량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김진경양은 국내 최고의 패션모델이지만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응원과 격려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다시 ‘마리텔’ 방송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다 신중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디 진경양이 제 코너에서 하차하지 않도록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황재근은 김진경을 향해 “제가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날거 같다”며 “진경아 미안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씨엘은 해외 스케줄을 위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