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결핵 환자 2.2배 증가

외국인 결핵 환자 2.2배 증가

기사승인 2015-09-04 18:4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지난 5년 간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결핵 환자가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부는 지난 5년간 1740억원을 투입함. 2012년을 기점으로 환자발생과 사망자수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은(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외국인 신고 결핵 신규환자가 지난 2010년 703명에서 2014년 1566명으로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 불법체류자나 건강보험 미가입, 언어소통 문제, 비용문제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실제 환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 의원은 "후진국 질병인 ‘결핵발병국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범정부의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외국인 밀집 및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검진을 활성화 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OECD 37개 국가를 대상으로 결핵 발생률·유병률·사망률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10만명당 발생률은 97명, 유병률은 143명, 사망률은 5.2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발생률이 가장 낮은 미국(발생률 3.3명)에 비해 29.4배 높았으며, 유병률이 가장 낮은 아이슬란드(유병률 3.8명) 보다는 유병률은 37.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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