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결혼을 3일 앞둔 배우 안용준(28)과 가수 베니(본명 배소민·37)가 혼전임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안용준·베니 커플은 15일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속도위반을 한 것 아니냐”는 MC 이영자의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베니는 “우리는 절대 혼수(혼전임신) 먼저 해가지 말자고 얘기했다”며 “그것 때문에 결혼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이유가 아닌 우리 둘이 좋아서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올해 초 돌아가신 안용준 부친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베니는 “지난해 한 번 아버님을 만났는데 그때 제 손을 꼭 잡으면서 ‘내 꿈이 뮤지션이었다. 음악하는 네가 너무 예쁘다. 내 아들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아버님을 뵌 건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을 보면서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안용준이 너무 나약해져 있어 내가 곁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안용준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너무 방황을 겪었다. 그때 저를 잡아주고 용기를 북돋워준 게 베니였다”면서 베니의 손을 꼭 잡았다.
9살 연상연하 커플인 안용준과 베니는 2011년 한 모임에서 만난 뒤 4년간 연애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미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