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목 통증 느껴도 스트레칭-치료 소극적

10명 중 6명 목 통증 느껴도 스트레칭-치료 소극적

기사승인 2015-09-17 04:1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한통증의학회는 16일 스마트폰 사용자 상당수가 목통증을 경험하고 있지만 증상 개선을 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전국 34개 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한 목 통증 환자 851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스마트폰 기기의 사용시간과 목 통증의 연관성, 개선 노력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펼치고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목통증 환자 851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 도중에 통증을 느끼고 스트레칭을 한다고 답한 경우는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에 이르는 답변자의 상당수가 스마트 기기 사용이 경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통증을 느껴도 개선 노력은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회는 물리치료,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목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김용철 회장은 목통증은 수술에 의존하기보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의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며 마취통증의학과를 찾아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극심한 목통증으로 수술까지 이어진 환자의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척수에 잘못 주사를 놓을 경우 평생 부작용을 안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시술경험이 풍무하고 관련 전문과정을 수료한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이 목 통증을 유발했다고 단정 짓기에는 설문조사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통증의학회 심재항 홍보이사(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배경은 목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환자 개인이 어떠한 노력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시도였다”며 “스마트폰 사용과 목통증의 개연성, 연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는 향후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개연성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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