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영화 ‘베테랑’ 다음 작품은 ‘군함도’다.
1300만 영화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 차기작이 정해졌다. 류 감독은 최근 미국 영화매체 트위치필름과 인터뷰에서 “나의 차기작은 하시마 섬 이야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한국인이 강제 징용됐다. 이 영화는 섬을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밝혔다.
일본 하시마 섬은 군함처럼 생겨 군함도로 불린다. 그래서 차기작 제목도 ‘군함도’로 정해졌다. 최근 MBC ‘무한도전’이 한국인 강제 징용 이야기를 전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군함도’는 하시마 섬에 주요 인사가 강제 징용되자 그를 구출하기 위해 미국 OSS요원과 독립군 등이 투입돼 징용자들을 탈출시킨다는 이야기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군함도’ 이후에는 ‘베를린2’, ‘베테랑2’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베를린2’ 각본을 쓰고 있다면서 “‘베테랑2’는 주인공이 누구와 싸우게 될 지 결정을 하지 않아 차기작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군함도’는 내년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 여름 최대 흥행작이 된 ‘베테랑’은 29일까지 누적 관객수 1321만461명을 동원, ‘도둑들’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