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3위… 5강 막차… KBO 순위싸움 점입가경 ‘아무도 몰라’

우승… 3위… 5강 막차… KBO 순위싸움 점입가경 ‘아무도 몰라’

기사승인 2015-10-01 09:5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KBO 리그 막판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위가 가려졌던 2013년 못지않다. 잔여 일정에 따르면 이번주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지만 현재 10위 KT 위즈 말고는 모든 팀 순위가 오리무중이다.

사상 초유의 정규시즌 5연패가 기정사실화 됐던 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우승이 안갯속에 빠졌다. 최근 4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한 사이 NC 다이노스는 3연승으로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리그 우승을 놓고 펼쳐진 삼성과 NC의 경우의 수는 복잡하다. 우승 매직넘버 ‘3’을 남겨두고 있는 삼성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 우승이다. 삼성이 2승1패를 할 경우 NC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삼성이 1승2패에 그칠 경우 NC는 3승1패만 해도 된다. NC가 1승3패를 하면 삼성이 남은 경기를 모조리 져도 우승이다. 아직까지 자력 우승이 가능한 삼성은 우선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놓고 펼치는 3위 싸움도 긴박하다. 현재 공동 3위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3경기,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이다.

포스트시즌 막차인 5강 경쟁은 일단 롯데 자이언츠가 30일 탈락했다. 이제 5위 SK 와이번스, 6위 한화 이글스, 7위 KIA 타이거즈 세 팀 만이 남았다. SK는 남아있는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5위가 가능하다. 2승1패를 해도 상당히 유리하다. 이 경우 한화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탈락이고, KIA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야 순위를 역전시킬 수 있다. 문제는 SK가 1승2패 혹은 3패를 할 경우다. 이 경우 한화와 KIA는 극적인 5위 가능성이 생긴다. 물론 거의 전승 모드로 내달려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롯데는 이제 9위 걱정을 하게 생겼다. 8위 롯데가 남은 3경기에서 1승에 그칠 경우 9위 LG 트윈스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순위가 뒤바뀐다. 5위를 노리던 롯데의 시즌 말미가 우울한 형국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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