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이승환이 손석희 앵커를 만났다.
이승환은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 최근 가요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사실 공공연한 비밀이다”라고 했다. 이어 “업계에 소문이 나 있다”면서 “저에게 직접 온 건 아니지만 측근을 통해 브로커가 연락한 적도 있었다. 순위를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가 액수를 묻자 이승환은 “몇 억대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음악이 소장에서 저장, 소비의 의미로 바뀌면서 대중도 대중도 음악의 가치를 돈과 순위로 척도를 삼기 시작했다. 그런 것들이 음원 사재기를 부추긴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신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선 “부담스럽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진영에 대해선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알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왜 그런 말을 하면 안되지 궁금했다. 정치적 발언을 하게된 계기는 누군가의 대선 출마에서 시작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4대강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는 일단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제가 연예인 얘기를 시시콜콜 하는 것보다 먹고 살고 죽고 사는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래선 안 돼’라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동료들도 그렇게 만류한다. 하지만 어느 분의 말씀을 빌어 제 입장을 말씀하자면 ‘불의 앞에선 중립을 지킬 수 없고 외면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6시간 21분 동안 라이브 공연을 펼친 것에 대해선 “늘 해왔던 것이고, 내 한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가수이자 공연 기획자이기 때문에 양적, 질적으로 완벽한 공연을 기획하고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