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임요환(35)이 배우인 아내 김가연(43)과 결혼을 앞두고 장인어른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임요환은 1일 방송된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서 결혼 수락을 받기 위해 처가를 찾아갔던 과거를 떠올리며 “장인어른이 처음엔 많이 반대했다. 아내가 첫 결혼이 아니어서 걱정이 많은 듯 했다. 내가 어리니 (결혼생활이) 오래 가지 않을 줄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요환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반대하는 장인어른 대신 장모를 공략해 처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요환은 “장모님이 작업을 많이 했다. 결국 장인어른이 마음을 돌렸다. 몇 달 뒤 두 번째로 찾아갔을 때 많이 부드러웠다. (김가연과) 오래 만나니 믿음도 생겼던 것 같다”고 했다.
성대현이 “장인어른이 많이 무섭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임요한은 “욕의 신세계를 경험했다. 못 들어 본 욕들을 했다. 첫 만남에 이런 욕을 들어도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1995년 23세의 젊은 나이로 결혼했지만 3년 만인 1998년에 이혼했다. 2008년 연예인 게임단에 입문하면서 임요환을 만났다. 8살 연상 연하 커플이었던 임요환과 김가연은 2011년 2월 혼인신고로 부부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원희는 “임요환, 김가연 부부에게 둘째가 태어났다. 오늘로서 59일(녹화 당일기준) 밖에 안 된 공주님”이라며 임요환 품에 안겨있는 둘째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임요환, 김가연 부부는 올해 8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 아이는 게임 속 캐릭터의 이름을 딴 ‘마린이’라는 태명으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