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환자와 직원 61명 격리조치…"80번 환자 알고 있었다" 해명 논란"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직원 61명 격리조치…"80번 환자 알고 있었다" 해명 논란"

기사승인 2015-10-14 01: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80번 메르스 마지막 환자가 고열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거쳐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재입원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이 내원 당시 80번 환자가 메르스 환자였던 이력 조차 몰랐다는 의혹에 대해 병원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 “이달 1일 퇴원한 80번 메르스 환자는 지난 11일 새벽 05시 23분 발열로 응급실로 내원했고 선별진료소에서 1차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르스 환자 이력사실을 모른 채 진료했다는 의혹에 대해 “의료진은 환자 내원 당시 메르스 치료력이 있으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메르스 발병 이전부터 치료받고 있던 림프종(혈액암)의 주요 증상인 발열 이외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1인실 진료구역에서 환자를 치료 중 5시 46분경 응급의학과와 내과 의료진이 상의 하에 환자상태가 불안정하고, 메르스 완치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메르스 의심환자에 준한 조치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병원의 해명에도 61명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까닭에 대해서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환자와 병원 직원을 포함해 61명의 접촉자가 새롭게 격리 조치 된 것은 병원이 처음부터 메르스 감염 이력과 재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놓았다는 설명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병원은 환자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조치 후 응급실 동일구역에 체류했던 환자, 보호자, 직원 등 노출자 명단을 파악하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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