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성 백내장 지난해 90만 명 진단…증상과 치료법은?

노년성 백내장 지난해 90만 명 진단…증상과 치료법은?

기사승인 2015-10-15 16:56: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노년성 백내장은 80세 전까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년성 백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77만5004명에서 2014년 90만 5975명으로 매년 3.2%씩 증가했다.

진료인원은 70대 여성(1만4108명)이 가장 많고, 70대 남성(11,890명), 80대 남성(11,694명), 80대 여성(9,185명)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노년백내장은 대개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40대에 발생하는 초로백내장, 40세 미만에 발생하는 연소백내장과 구별된다.

보통 백내장은 안과 외래에서 산동검사를 통해 동공을 확대시킨 후 세극등 검사로 수정체 혼탁의 정도와 위치를 확인한다.

노년성 백내장은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섬유단백의 분자량이 증가하고 구성 성분이 변하면서 서서히 투명성을 잃어가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주된 증상은 시력 혼탁과 시력감퇴이나 주변부 혼탁으로 백내장이 시작되는 경우에는 초기에 시력장애가 그다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동공 부위나 후극부에 병변이 있으면 초기부터 밝은 곳에서 시력이 몹시 감퇴하는 주간맹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상이 겹쳐 보이는 한눈복시, 돋보기안경을 쓰던 사람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를 잘 보게 되는 수정체근시 등이 나타나게 되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 치료의 핵심은 수술적 제거와 인공수정체의 삽입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백내장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기는 어렵다.

백내장 수술 시기는 과거에는 일정정도의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에 시행하였으나 현재는 수술기술의 발달과 인공수정체의 개발로 시력저하가 적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시력이 나빠진 경우에는 언제든지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백내장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보이면 바로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노년성 백내장은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자외선과 안구내 염증 등이 백내장의 진행을 악화시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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