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종양 실시간 추적 방사선 암 치료기 국내 첫 도입

서울대병원 종양 실시간 추적 방사선 암 치료기 국내 첫 도입

기사승인 2015-11-16 10:2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최근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뷰레이(ViewRay)’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며, 미국 외 국가에서는 첫 번째다.

우홍균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암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란 용어는 기존에도 사용됐으나 이는 실시간 확인이 아닌 간접적인 분석에 의존했다. 이번 뷰레이의 도입으로 국내에서도 진정한 의미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가 가능, 암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뷰레이’는 MRI 영상으로 종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방사선을 조사한다. 예컨대 폐암과 간암 등은 환자의 호흡에 따라 암세포의 위치가 크게 바뀌는데 뷰레이는 이런 움직임에 맞춰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한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이용해 촬영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뷰레이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과 미국의 3개 병원(Barnes Jewish Hospital, UCLA Medical Center Hospital, University of Wisconsin Carbone Cancer Center)에서만 가동 중이다.

병원은 최근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뷰레이를 성공적으로 가동했으며 가동 범위와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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