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김치로 ‘왕서방’ 입맛 잡는다

식품업계, 김치로 ‘왕서방’ 입맛 잡는다

기사승인 2015-11-18 05:00:08

[쿠키뉴스=최민지 기자]식품업체들이 김치의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소비자들 입맛 잡기에 나섰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김치를 사 먹는 집이 늘면서 국내 김치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치의 중국 수출 길이 열리게 돼 식품·유통업체들이 14억 중국인의 입맛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맛과 재료, 포장용기를 차별화 시킨 프리미엄 김치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를 선보였다.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는 조선시대 임금들의 12첩 반상에 오르던 잘 익은 젓국지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재현한 고급 포기김치다. 대상FNF 종가집의 대표 제품인 ‘종가집 오래오래 맛있는 포기김치’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부 지방식의 양념을 기본으로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이마트도 신세계 계열사인 조선호텔과 손잡고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를 내놨다. 송이와 다시마로 만든 조선호텔 특제 소스를 가미하고 맛 김치, 열무김치 등 국물이 들어간 김치에는 알칼리수인 지리산 물을 사용해서 감칠 맛을 살렸다.

특급호텔에서도 직접 연구·개발한 프리미엄 김치를 내놓고 있다. 쉐라톤 워커힐은 호텔 내에 김치명인 이선희 조리장이 ‘워커힐 수펙스 김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펙스 김치는 100%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하며 전용 숙성실에서 익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서 김치 등 한국의 식문화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한국 전통의 김치 맛으로 중국의 저가 김치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품 김치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쿠키영상] 테러 현장서 '이매진' 연주하며 파리를 위로하는 피아니스트

[쿠키영상] '겨우' 6살 소녀의 환상적인 브레이크 댄스

[쿠키영상] “아무나 져라!” 표범들 싸움 즐기는 하이에나들


최민지 기자
freepen07@kukinews.com
최민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