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남학생 10명 중 1명 꼴...담뱃값 인상 효과

청소년 흡연 남학생 10명 중 1명 꼴...담뱃값 인상 효과

기사승인 2015-11-19 00:39: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현재 흡연하는 중-고등학교 남학생은 전체의 11.9%로 10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은 3.2% 흡연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17개 시도의 800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결과를 밝히며 청소년 흡연율이 200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흡연율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남학생은 지난해 14% 흡연율을 보였으나 올해 11.9%로 2.1%포인트 감소했고 여학생은 지난해 4% 흡연율에서 올해 3.2% 흡연율을 보여 0.8%포인트 감소했다.

보건당국은 올해 실시하 담뱃값 인상 정책과 금연 교육강화가 청소년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은 최근 1년 내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며 금연 시도 이유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0.3%), ‘흡연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25.8%),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15.9%) 순으로 나타났다.

담뱃값이 너무 비싸 금연을 시도했다는 답변 비율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15.9%로 증가해 가격 인상에 청소년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남학생 흡연율을 12%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였으나 이를 달성해 향후 목표를 재설정할 계획이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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