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얇아지고 빠지면, ‘지루성두피염’ 의심

머리카락 얇아지고 빠지면, ‘지루성두피염’ 의심

기사승인 2015-11-20 21:00:55

[쿠키뉴스] #올해 생일이 지나면서 만으로 40살이 된 김민재씨는 점점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베개 위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 것을 보고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자칫 탈모로 이어지지 않을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머리, 이마, 겨드랑이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부위에 잘 발생하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붉은 반점과 인설(비듬)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40~70세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성인 남자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습진이다.

이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서 발생할 경우 지루성두피염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성인 남성들이 자칫 탈모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숱이 적어지고, 심하면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천 지루성두피염치료 병원 하늘마음한의원 김성원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이 반드시 탈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치료되고 두피가 튼튼해지면 탈모는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간혹 치료 없이 지루성두피염 상태를 오래 방치하는 경우 영구적인 탈모가 되기도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루성두피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한의학적으로 관찰해 봤을 때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들 대부분이 체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국소 치료 대신 지루성두피염의 발병 원인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몸의 대소장 안쪽에는 수많은 미세융모가 치밀하게 결합돼 유해물질 등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일종의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 유해균 과다증식,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면서 ‘새는 장 증후군’이 생겨 지루성두피염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지루성두피염에 대해 두피에 맺힌 열감의 근원을 해결하고 피지분비량을 정상화하는 면역치료를 핵심으로 보고 있다.

또 간, 혈액, 피부 세 곳에 축적된 독소를 해독하기 위해 청열해독 치료를 하는 한편 경혈을 자극하는 침 치료를 통해 몸의 재생능력을 돕고 있다. 지루성두피염 등의 피부질환의 경우 표피의 혈액순환 문제 및 위, 장, 간의 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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