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 발생…'주삿바늘 재사용' 집중조사

C형간염 집단 발생…'주삿바늘 재사용' 집중조사

기사승인 2015-11-21 15:14: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내원자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번 C형간염 집단 감염은 보건당국이 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제보를 받아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한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감염자가 연이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18명 C형간염 감염자는 양천구 소재 ‘다나현대의원’을 다닌 과거력과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 받은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확인된 상태다.

이에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에서의 특정 의료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에 있다.

양천구는 해당 의료기관 이용자의 C형간염 감염여부를 일제히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개설된 2008년 5월 이후 내원자 전원에 대해 개별 안내를 제공하고 C형간염 감염여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락처 불명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질병관리본부 및 양천구보건소 콜센터를 통해 자발적 문의 및 신고를 받고 있다. (문의처: 양천구보건소 02-2620-4920~9, 질병관리본부 국번없이 109)

한편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 전파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주요 합병증으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이 있으나,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간염으로 알려져 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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