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 어려워…건강 검진률 저조

장애인 이동 어려워…건강 검진률 저조

기사승인 2015-11-24 02:08: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장애인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전체 인구 평균 수검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내원일수는 50.1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18.8)보다 약 2.7배 많았다.

또 장애인 1인당 진료비도 국민 1인당 진료비의 약 3.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장애인등록자료와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 요양급여 자료를 연계분석해 등록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과 의료이용(내원일수, 진료비) 등 건강통계를 산출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장애인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02년 37.2%, 2005년 47.5%, 2008년 60.1%, 2011년 66.9%로 매년 증가했으나 우리나라 전체 평균 수검률 72.6%에 비해 낮은 편이고 중증 장애인의 수검률은 55.2%로 더욱 낮았다.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장애유형별, 장애중증도별로 차이를 보였다.

장애유형 중 자폐성장애의 수검률이 8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안면장애(74.8%), 지체장애(71.7%) 순이었으며, 수검률이 가장 낮은 장애유형은 신장장애(39.7%)였다.

또한 중증장애인의 수검률(55.2%)이, 경증장애인(71.2%)에 비해 더 낮았으며 중증, 경증 장애인간 수검률 격차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중증장애인의 검진률이 경증장애인과 격차를 보이는 까닭에 대해 이동상의 문제를 꼽았다.

한편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내원일수는 2011년 50.1일로 2002년 28.1일에 비해 1.8배 증가했고 이는 건강보험 전체 적용인구에 비해 2.7배 높은 수치다.

또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360만원으로 국민 1일당 (103만원), 노인 1일단(303만원)보다 높았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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