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대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식은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며 “6개월 동안 영화를 찍었지만 내 상대역인 대호를 오늘 처음 봤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그간 대역배우 아니면 (합성용)파란색 천만 보고 연기를 했는데, 그 6개월 동안 배우들은 정말 답답했다”고 말했다. “액션이 가면 리액션이 와야 하는데 그 리액션을 오롯이 상상 속에서 용해시키고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최민식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봤을 때도 그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고 상상은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기 생활에서 생전 처음 맞는 상황에 놓여질 것을 알면서도 대호를 택한 이유가 있다”며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시절의 사람들이 산을 어떻게 대하는지 하는 것들과, 자연에 대한 태도나 삶의 모습들이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대호’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총을 놓은 늙은 포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정석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개봉. 12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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