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명량’이라는 한정식 먹었다고 매 끼니 그렇게 먹을 순 없다”

‘대호’ 최민식 “‘명량’이라는 한정식 먹었다고 매 끼니 그렇게 먹을 순 없다”

기사승인 2015-12-08 17:13: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을 한정식에 비유했다.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식은 “‘명량’이라는 영화에 이어 ‘대호’까지 민족성을 띠는 영화에 출연했다. 딱히 의미둔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한정식을 거하게 차려 먹었다고 매 끼니 그렇게 밥을 먹을 순 없지 않겠나”라고 짧게 일축했다.

이어 최민식은 “민족의 정기보다는 영화 안에서 주인공 천만덕이 인간이자 누군가의 아버지, 아들인 것처럼 대호도 짐승이지만 새끼 호랑이의 아버지고 호랑이의 아들인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촬영을 하면서도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영화의 주제가 잘 버무려져서 오락과 예술이 잘 어우러지길 간절히 바랐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래서 더 천만덕의 가치관과 인생관,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잘 연기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중압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호’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총을 놓은 늙은 포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정석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개봉. 12세가.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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