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고열량·저영양’ 식품 다수 우려

어린이 ‘고열량·저영양’ 식품 다수 우려

기사승인 2015-12-16 02:00:58
[쿠키뉴스=최민지 기자]#1. “요즘 아이들의 먹거리가 스낵이나 청량음료 등 고열량 제품들이 많아서 마트에서 간식을 고를 때 칼로리나 포화 지방 등을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특히 직장 맘이다 보니까 냉동 식품들도 자주 먹이게 되는데 조리할 때도 기름을 덜 쓰려고 신경을 쓰는 편이다.”(초등학교 자녀를 둔 워킹맘 황모(39)씨)

#2. “학교 앞에서 파는 과자류 제품들 중에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지 않거나 유효 기간이 지난 제품들도 다수 있어서 불안하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류의 경우 식재료에 대한 정보나 위생상태 등을 전혀 알 수가 없어서 걱정이다.”(부산 동구 수정동에 사는 서모(40)씨)

이처럼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보건당국에서는 어린이 식품안전관리를 위해 학교주변에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를 지정,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고열량·저영양’ 제품은 학교주변 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 마트나 백화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이란 식약처가 정한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말한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1997년 5.8%에서 2014년 15%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학교 및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에서의 판매 금지 고열량·저영양 식품 목록(10월말 기준)’에 따르면 대기업 식음료 제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 피자뿐만 아니라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표방하는 초록마을 ‘우리밀 마늘빵’ 친환경 유기농산물 브랜드 생협S&D ‘얼음속에귤한쪽’ 풀무원식품 ‘프룻에이드’ 하겐다즈 ‘라즈베리 소르베’ 뚜레쥬르 ‘요거딸기생크림케이크’ 롯데쇼핑 ‘와이즐렉세이브 누룽지맛 캔디’, 파리크라상 ‘모카크림치즈빵’, 동서 ‘토블론 스위스 다크 초콜릿’, 삼양식품 ‘육개장’, 정식품 ‘소이 오렌지’, KFC ‘베이컨갈릭징거버거’, 버거킹 ‘불고기와퍼’, 뽕뜨락피자 ‘고구마무스바이트’, 도미노피자 ‘갈릭스테이크피자’, 미스터피자 ‘쉬림프 누드’, 한국피자헛 ‘치즈바삭 치즈킹’,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PET)’ 등도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지정돼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에서는 지난 10월 면류를 포함해 전체 어린이 기호식품에 ‘고열량·저영양’ 표시제를 2020년까지 의무화하는 ‘제3차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어린이 등 소비자들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제품 포장지에 ‘고열량·저영양 식품’ 표시제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및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텔레비전 방송에 광고할 때에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등의 건강주의 문구를 2018년부터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식약처 식생활안전과 담당자는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 할 경우 비만이나 영향 불균형을 초래 할 수 있다”며 “매월 식약처 홈페이지에 고열량·저영양 식품 목록을 공고 하고 있어, 어린이 먹거리 선택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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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freepen07@kukinews.com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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