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물류 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대표 이효율)는 29일 업무복귀 호소문을 통해 “회사와 차주 여러분의 가정 모두에게 고통과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운송거부 사태에 대해 너무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가 하루 빨리 마무리되어 모두 밝은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차주들에게 구체적인 업무복귀 조건을 제시했다.
엑소후레쉬측은 “화물 지입차주 40명이 도색유지서약서 폐기를 요구하며 회사 브랜드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불법 농성을 계속하고 있어 풀무원 1만 여 임직원들은 물적 피해와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업무복귀를 촉구했다.
회사측은 “회사의 기본 입장은 화물 차주 분들이 향후 불법행위를 하지 않고 그 동안 폭력 불법행위로 인한 최소한의 직접 피해 비용을 피해자들에게 변상한다면 언제든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폭력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금액은 직간접비용을 포함할 경우 모두 약 26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전체 피해 금액 가운데 화물 차주 분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간접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차량 65대 파손 수리비, 운송거부로 인한 용차비와 물량 손실비 등 직접 피해비용은 법과 원칙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변상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엑소후레쉬측은 “저희 회사는 이번 사태 초기부터 차주 분들에게 업무 복귀를 지속적으로 호소하여 왔다”며 “화물 차주 분들이 회사와 직접 계약관계는 아니지만 자사 제품을 운송하는 소중하신 분들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차주 분들이 소속되어 있는 운수사를 통하여 입장을 전달하고 협상을 진행하여 왔다”고 밝혔다.
사측은 또 “자사는 차주 분들이 저희 회사 소속이 아닌 특수용역형태의 근로종사자이지만 근로조건이나 권익향상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이미 2015년 1월 운임인상을 포함한 12개 항의 합의서를 작성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근로조건과 관계가 없는 정치적 목적의 차량 ‘도색유지서약서’ 폐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엑소후레쉬물류의 화물운송 위탁업체인 대원냉동운수 등 5개 운수사와 계약을 맺고 용역트럭(5t, 11t)을 운행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인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 40명은 지난 9월 4일부터 차량 '도색유지 서약서' 폐기를 주장하며 운송을 거부하고 음성 물류사업장과 서울 본사 등지에서 100일 넘게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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