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가끔 시비 거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 땐 그냥 웃으면서 사과하는 게 최선이에요. 잘못한 게 없어도 일단 사과하죠. 트러블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도 가끔 화날 때가 있긴 해요. 별 상관없는 지인들에게까지 시비를 건다거나. 그래도 꾹 참아요.” 최근 ‘검은 사제들’ 인터뷰에서 만났던 배우 강동원이 털어놨던 시비 경험담(?)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배우도 사람인지라 지인들과 술 한 잔 하는 일이 종종 있죠. 워낙 유명한데다 눈에 띄는 외모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례한 요구를 받거나 대뜸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놀랍게도 꽤 자주 있는 일이랍니다. 당황스럽지만 유명인들에게는 일상입니다.
지난 29일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33)가 오전 3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 한국인 남성 A씨(27)와 시비가 붙어 A씨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사건 자체는 입건된 기욤 측의 혐의가 집중 보도된 터라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댓글은 기욤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대다수였죠.
기욤 측이 상황 해명에 나서며 여론은 반전됐습니다. “폭행과 욕설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죠. 지인들과 송년회 중인 기욤의 옆에 술에 많이 취한 두 명의 사람이 묻지도 않고 기욤의 옆에 앉았다고 합니다. 초면인지라 당황한 기욤에게 상대방은 시비를 걸었고, 그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은 듯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죠. 기욤 측은 술에 취한 남성들이 기욤을 조롱하고, 무례하게 대했으며 기욤은 이에 관해 억울해하고 속상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기욤은 경찰 조사를 모두 마치고 자신이 출연하는 JTBC ‘비정상회담’ 등에 예정대로 출연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술자리 시비는 꼭 기욤만의 일은 아닙니다.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들은 앞에서 말했듯 자주 겪는 일이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이니 한 쪽의 말만 들을 수는 없지만, 얼굴이 알려졌다는 것만으로 잦은 시비를 겪는 것은 충분히 억울할 일입니다.
‘공인’이 아닌 유명인에 대한 도덕적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얼굴이 알려졌다고 해서 자세한 정황이 밝혀지지 않은 사적 부분까지 미리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앞서 말한 경우에는 특히나 별 이유 없이 생긴 시비이기 때문에 동정론이 더욱 큽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많은 대중의 앞에 서는 입장인 이상,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이에 팽팽하게 맞섭니다. 유명인의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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