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6일 '도로변 공작물 충돌 교통사고현황 및 대응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5년 각 국가별 경찰집계 교통사고와 최근 4년 동안 공작물 충돌 사망사고 전 건을 분석한결과이다.
이날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도로변 공작물 충돌 교통사고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공작물 충돌 교통사고 건수 점유율은 전체 사고건수의 2.0%에 불과하나, 사망자 점유율은 11.2%로 5배 이상 높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공작물 사고로 인한 피해가 교통선진국 대비 심각한 이유는 도로변에 근접하여 무문별하게 설치된 전봇대 같은 구조물 때문이다.
현재 이에 대한 법률적 기준이 미비한 상태이고, 담당 공무원의 공작물 설치에 따른 안전대책 수립 지시 권한 및 업무 매뉴얼도 없다.
운전자가 깜박 졸거나 전방주시를 태만히 하여 자동차가 순간적으로 도로 밖으로 나가게 될 때, 일정 구역의 안전지대가 있으면 사고가 나지 않고 다시 주행도로로 돌아올 수 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도로를 '용서의 도로(Forgiving Road)'라 부르며도로 바깥의 일정 구역을 클리어존(Clear zone)으로 설정하여 공작
물 설치를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김상옥수석연구원은 "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의 도로변 안전 지역이 확보돼야한다. 이를 위해 공작물 설치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제반 법제도 및행정절차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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