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 뉴(The New) 모하비, 소음 거슬리지만 정통 SUV의 귀환 맞네!

[시승기] 더 뉴(The New) 모하비, 소음 거슬리지만 정통 SUV의 귀환 맞네!

기사승인 2016-03-10 05:52: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시승 총평>기아차는 ‘더 뉴(The New) 모하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정통 SUV의 귀환! 그럴까? 회사 입장에서야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해서라도 예쁘고 구매가능하도록 포장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사실 SUV하면 국내에서 가장 인상깊은 차는 어쩔 수 없이 갤로퍼다. 그 대를 잇는 차가 바로 이 모하비다. 그래서 그런지 일단 차체만 보더라도 갤로퍼의 인상을 그대로 떠왔다해도 좋다. 물론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 라면맛도 호불호가 갈리는 세상에 수천만원짜리 차에 대한 좋고 나쁨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일단 차가 크니 캠핑용으로 딱이다 싶다. 힘 좋지, 내부도 이만하면 4식구 캠핑짐을 넣고도 공간이 훨씬 남을 정도다.



디자인도 투박해서 그야말로 오프로드용으로는 최적이다. 아우디 Q7의 경우 오프로드용 SUV지만, 1억원이 넘는 차를 오프로드용으로 막 내돌리는 차주가 과연 있을까 싶다. 반면에 더뉴 모하비는 그럴 걱정이 없다. 일단 부담이 없다. 물론 차체가 위화감이 들 정도로 크지만, 투박하고 강인한 디자인은 오프로드의 정석을 체험할 수 있는 느낌을 준다. 어쨌든 출시 하기도 전에 이미 4500대의 계약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그런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 고속주행이나, 시내 주행의 경우 안전이 최고지만, 오프로드에서는 일단 자연과 하나되는 것이 먼저다. 차를 생각할 여유보다는 거친 자연과 하나됨으로써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야 한다. 그런 면에서도 으뜸이다. 잔고장도 별로 없다. 수입차들의 경우 잔고장에 AS한번 받으려면 적게는 몇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곧 캠핑의 계절이 돌아오는데, AS 기다리느라 그 시기를 놓칠 염려도 없다.



더 좋은 것은 가격이다. 4000만원 초반대!, 이 가격에 국내 최고의 SUV라니, 사전 예약자가 많은 진정한 이유이지 않나 싶다. 트림별 가격은 ▲노블레스 4,025만원 ▲VIP 4,251만원, ▲프레지던트 4,680만원이다. (개소세 인하 반영 : 3.5%기준)

또 국산 SUV중 유일하게 탑재된 3.0리터급 V6 S2 3.0 디젤 엔진은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최적화된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세계 정상급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도 좋다. 물론 초기 연비는 4~5Km/ℓ 정도 되지만, 복합연비 10.7Km/ℓ(2WD 모델, 구연비 기준)정도로 우수하다.

장점을 너무 많이 이야기 한 것 같아, 단점도 이야기해야겠다. 비난받지 않기 위해서다. 일단 이 차의 단점은 엔진소리가 과하게 난다. SUV에 디젤이고, 차 크기가 이 정도로 웅장하면 당연히 소리가 난다. 일부 수입 SUV들이 너무 조용해서 비교를 하자면 그렇다. 초기 반응 속도가 나쁘지 않지만, 급 가속을 했을 떄 나는 엔진소리는 좀 듣기 거북했다. 더구나 신차를 시승해서 드는 느낌이 이런데, 만약 연식이 더 지나서 엔진소리를 듣는다면 더 큰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해봤다. 또 80키로 정도의 속도로 서울 마포대교를 넘었을 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꽤 컸다. 오프로드형 SUV인데, 굳이 소음을 따지는 소비자라면 비추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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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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