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든 남측 자산 완전 청산” 선언

북한, “모든 남측 자산 완전 청산” 선언

기사승인 2016-03-10 18:24:56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북한은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에 있는 모든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10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일방적인 선언을 규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한 것만큼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은 이미 몰수(정부 자산)·동결(민간 자산) 상태이고,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도 지난달 11일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하면서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동결 상태였던 남측 자산 몰수는 개성공단 9249억원, 금강산관광지구 3599억원으로 총 1조2848억원 규모에 달한다.

조평통 담화는 또 "박근혜역적패당에게 치명적인 정치, 군사, 경제적 타격을 가해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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