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릭남의 새로운 시작… ‘인터뷰어’에서 ‘인터뷰이’로

가수 에릭남의 새로운 시작… ‘인터뷰어’에서 ‘인터뷰이’로

기사승인 2016-03-23 17:55: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자신을 “본업이 가수”라고 소개해야 하는 가수가 있다. 바로 에릭남이다. 주로 인터뷰어로 유명한 에릭남은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본업이고 너무나 하고 싶었던 가수로 다시 활동하게 됐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에릭남의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뷰(INTERVIEW)’의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에릭남과 함께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정인영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에릭남의 첫 마디는 “가수로 돌아왔어요”였다. 해외 연예인들의 인터뷰어로 이름을 알리고 최근 방송에서 얼굴도 많이 비췄다. 하지만 에릭남의 노래, 특히 앨범은 만나기 힘들었다. 꾸준히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지만 앨범 형태로는 이번이 겨우 두 번째다.

에릭남은 “앨범이 나온 지 3년 됐다”며 “3년 동안 디지털 싱글로도 활동했고 OST도 불렀지만 패키지 형태의 앨범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 만들면서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요즘엔 노래를 한 곡 듣고 말지만, 그래도 옛날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에릭남의 새 앨범 제목은 ‘인터뷰’다. 에릭남은 그동안 인터뷰어로 수많은 가수와 배우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에릭남은 처음엔 하기 싫었던 인터뷰였지만 이제는 감사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에릭남은 “솔직히 처음엔 힘들었다”며 “다른 가수들을 만나면 질투도 났다. 나는 노래하고 싶은데 인터뷰하러 다녀야 해서 처음엔 하기 싫다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인터뷰로 인해서 많이 얻었고 배우는 게 많았다”며 “한국말도 많이 늘었다. 단어 선택이나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또 “감사하게도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대중들이 나를 많이 알게 됐다”며 “인터뷰가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감사한 존재다”라고 밝혔다.

에릭남은 너무 하고 싶었던 노래를 이제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도 많다. 에릭남은 앞으로 자신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가며 가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에릭남은 “많은 분이 나를 가수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배우고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가수의 길을 또 한 번 새롭게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가사나 장르든 많이 듣고 느끼고 공연도 다니면서 내가 살고 있는 삶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에릭남만의 음악색깔을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음악적으로 도전을 많이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만 그게 제일 어렵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굿 포 유(Good For You)’ 포함해 총 5곡이 담긴 에릭남의 새 미니앨범 ‘인터뷰(INTERVIEW)’는 오는 24일 0시 발매된다. bluebell@kukimedia.co.kr


[쿠키영상] ‘육룡이 나르샤’ 종영, ‘뿌리깊은나무’ 완벽 연결하며 진한 여운...“내겐 100%의 드라마”

[쿠키영상] 전자 펜스 깔보는 곰

[쿠키영상] 독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독사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