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전효성, 섹시보다 음악에 집중하다

‘나’를 찾는 전효성, 섹시보다 음악에 집중하다

기사승인 2016-03-28 18:45: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그룹 시크릿 전효성에게 대중이 기대하는 건 매번 비슷하다. 전효성의 몸무게와 몸매, 섹시한 콘셉트는 그녀의 음악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곤 한다. 전효성이 28일 0시 발표한 새 앨범 ‘물들다 : Colored’에서도 섹시 콘셉트는 빠지지 않았다. 이번엔 우아한 섹시미를 강조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도 있다. 직접 타이틀곡 ‘나를 찾아줘’의 작사에 참여한 건 물론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결정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효성이 이번 앨범에서 드러내고자한 키워드는 행복이었다.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담은 곡이 타이틀곡 ‘나를 찾아줘’다.

28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물들다 : Colored’의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이날 전효성은 “‘전효성’이라고 하면 섹시 퍼포먼스와 몸매가 부각이 많이 된다”며 “너무 감사한 일이다.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상대적으로 내 보컬이나 음악적 부분이 덜 보이는 건 맞다. 초반에는 아쉽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천천히 나의 숨겨진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보컬도, 작사도 욕심이 많다.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이전 앨범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다른 모습이 더 많이 부각되고 있지만, 진정성 있게 꾸준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다 보면 대중의 시선도 바뀌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전효성의 신곡 ‘나를 찾아줘’는 가사부터 의상, 뮤비까지 일관된 콘셉트를 자랑한다. 의상은 “제목이 ‘나를 찾아줘’인 만큼 나를 찾을 때 완성된 나의 모습이 화려하고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려하고 빛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뮤직비디오 중 복도에서 화려한 장신구를 벗어던지는 장면을 언급하며 “거추장스러운 꾸며진 것들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그 장면을 넣었다”고 말했다. 직접 참여한 가사 역시 긴 고민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털어놨다.

“처음부터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한 상태에서 작사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작곡팀 스타트랙 오빠들과 밝은 곡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트랙을 세 번이나 바꿨다. 가사 주제도 바꾸고 또 바꿨다. 앨범을 준비할 당시에 내가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는 감정이 컸기 때문에 그런 가사가 나왔다. 고심 끝에 나온 가사라 마음에 든다. ‘너를 본 순간 마음이 선명해졌어’, ‘빛이 내렸어’ 같은 가사들이 마음에 든다. 들었을 때 두근거리고 설레고 같이 기분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썼다.”

매년 봄마다 발표된 전효성의 솔로 앨범이 벌써 세 번째다. 시크릿에서 서브 보컬을 맡았던 전효성의 홀로서기는 이제 완숙한 단계에 이른 걸까. 전효성은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때마다 재미있다고 말했다.

“서브 보컬에서 솔로 가수로 앨범을 낼 때마다 3분짜리 노래를 몇 트랙을 채웠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고 일이었다. 보컬은 아직은 미숙해서인지 할 때마다 재밌다. 내 스스로가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것들을 느낄 때 연습생이 된 것처럼 아직도 좋고 재밌다. 춤은 할수록 어려운데 노래는 아직 부족해서인지 할수록 재밌다. 체력을 키워서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전보다 한 곡을 재밌게 부를 수 있는 정도의 힘은 생겼구나 싶었다. 내 앨범을 들으신 분들이 ‘얘가 성장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시지 않을까.”

타이틀곡 ‘나를 찾아줘 (Feat. D.Action)’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긴 전효성의 새 미니앨범 ‘물들다 : Colored’는 28일 0시 발매됐다. bluebell@kukimedia.co.kr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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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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