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불붙었던 우승경쟁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5-2016 EPL 35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의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승점 19승12무4패(승점 69점)를 기록, 22승10무3패(승점 76점)의 레스터시티에 7점 차이로 쳐지게 됐다. 남은 세 경기에서 레스터시티는 단 1승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하는 셈이다.
토트넘은 득실에서 +39로 레스터(+30)에 상당부분 앞서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승자승을 우선순위에 두는 데 반해 EPL은 바로 골득실을 따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역전우승은 승점 동률만으로도 가능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자신들의 홈에서 우승에서 더욱 멀어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에 투입돼 약 11분정도 뛰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레스터는 이번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을 떠난다. EPL체제 전환 이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건 꽤 의미가 깊다.
설령 맨유전에서 패해도 다음달 8일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기회가 있다. 15일에는 첼시 원정을 떠난다.
난처한 상황이 된 토트넘은 첼시 원정과 사우스햄튼 홈경기, 뉴캐슬 원정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레스터시티가 이번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1884년 창단한 지 133년만에 첫 1부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된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