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데뷔 5년·132개 대회만에 LPGA 우승… 침착함 돋보여

신지은, 데뷔 5년·132개 대회만에 LPGA 우승… 침착함 돋보여

기사승인 2016-05-02 07:34: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신지은(24·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특급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30만달러 규모다.

이날 기록을 포함,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12언더파 272타를 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7·PNS)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신지은은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2200만원)를 거머쥐게 됐다.

사실 신지은은 온전한 신인이 아니다. 지난 2011년 LPGA투어에 첫 발을 뗀 신지은은 데뷔 이후 13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하진 못했다. 지난 2012년 HSBC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 그러나 신지은은 5여년간의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간 끝에 귀중한 첫 우승을 신고했다.

3라운드까지 제리나 필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신지은이었지만, 침착한 플레이가 역전을 일궈냈다.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은 신지은은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선두였던 필러가 전반에만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뒤쳐진 것과 대비된 신지은은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신지은은 안정적으로 퍼팅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한국 낭자들의 대결구도로 좁혀진 후반, 신지은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타수를 잃지도 않았다. 신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타차로 뒤지던 양희영의 이글샷이 홀컵에 미치지 못하면서 신지은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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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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