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장은 고민이 많다. 기업을 성장시키고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밤잠을 설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몰라도 일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왜일까?
인재 채용의 필승 전략을 제시한 ‘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저자들이 이번에는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더십의 성공 공식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사장의 질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A급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가 제대로 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리더십의 성패, 조직의 역량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헌신은 조직을 움직이는 연료다. 사람들은 목표에 헌신할 때 더 큰 역량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리더는 조직의 사명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제시함으로써 구성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 다비타의 최고경영자 켄트가 추구한 사명은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돈을 버는 것 그 이상이었다. 그는 단순한 회사가 아니라 공동체를 실현하고 싶어 했다. 그가 기업명이 바뀌기 전 토탈레날케어에 합류했을 때 이 회사는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웠다. 거의 파산 상태였기 때문이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그가 직원들에게 자신의 꿈을 밝히면서부터였다. “일하는 환경이 특별한 회사, 사람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계 최고의 신장투석센터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비전에 걸맞은 회사명을 직원들에게 공모해 ‘다비타’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생명을 주는’이라는 의미다.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면서 다비타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p.141)
리더십의 성공 공식을 제시하기 위해 저자들은 1만5000명의 CEO 및 임원들과 심도 깊은 인터뷰를 벌였고, 20여 년에 걸쳐 900만 건의 데이터 측정값을 취합했다. 이론을 위한 이론이 아닌 가장 과학적이고 정확한 성공 조직의 비밀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더가 던져야 할 3가지 핵심 질문인 우선과제, 사람, 관계를 ‘파워 스코어(Power Score)’라는 리더십 대통합 공식으로 명쾌하게 제시한다.
제프스마트, 랜디스트리트, 앨런포스터 지음 / 이주만 옮김 / 부키 / 14,000원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