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4명 중 3명 ‘천식 때문에 업무능력 저하’

천식환자 4명 중 3명 ‘천식 때문에 업무능력 저하’

기사승인 2016-07-07 11:44:54

천식 환자 4명 중 3명은 천식 증상으로 인해 자신의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지속적인 천식 증상이 환자들의 업무 생산성과 일상활동 수행능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 생산성 및 활동 장애에 관한 설문조사(The Work Productivity and Activity Impairment Survey: WPAIS)’는 천식 유지요법 치료에도 여전히 증상을 보이는 1598명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설문 조사 결과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8회 국제 호흡기 1차 진료 그룹(IPCRG, The International Primary Care Respiratory Group) 학회에서 발표됐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천식 환자 4명 중 3명 가량(74%)은 천식 증상이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시간은 업무 수행을 하지 못했으며, 10명 중 1명(9%)은 천식 증상으로 인해 업무를 전혀 수행할 수 없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3명 중 2명(67%)은 천식 증상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케빈 그루피드 존스 박사(영국 Box Surgery)는 “천식 환자들이 유지요법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천식 증상이 업무 능력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과”라며 “결국 잠재적으로 생산적인 업무 시간의 손실로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에 늘어나게 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천식 환자들은 천식이 일과 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의료진에게 충분히 알리고 자신의 삶을 마음껏 누리면서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의하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따.

이번 조사에는 특히 천식 증상이 직장생활의 육체적·정신적인 부분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소수의 환자(13%)만 천식 증상이 직장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유지요법 치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명 중 1명 (23%)은 근무 중 피로감을 느꼈고, 약 5명 중 1명(18%)은 정신적 중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51%)은 천식 증상이 업무 외의 일상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천식은 관리가 수월한 질환으로 여겨지며, 천식 환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는 오해가 존재한다. 약 50%의 천식 환자는 유지요법 치료(보통 ICS/LABA)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들의 직업적, 사회적, 육체적, 정신적 삶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환자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 발작(또는 악화)을 겪을 위험이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호흡기 총괄 윌리엄 메자노트 부사장은 “전 세계적에서 수백만 명의 환자가 천식으로 고통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천식 환자들이 천식 유지 요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그들의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천식 증상이 환자 삶에 미치는 영향을 더 이해하고 환자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