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수산물과 관련 없는 제품에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 예산 지출”

“국내 농수산물과 관련 없는 제품에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 예산 지출”

기사승인 2016-07-22 10:52:00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의 주요 대상이 국내 농수산물과 관련 없는 제조업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 지역구의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22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수산물 및 식재료의 해외수출현황자료에 따르면, 수출액 상위에 위치한 음료와 커피조제품, 라면, 설탕, 비스킷 등은 가공만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질 뿐 우리 농수산물이 원재료로 사용되지 않고 있음에도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정부가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에 2012752억원, 2013867억원, 2014926억원, 20151067억원을 집행했으나 농어가 소득 향상과는 무관한 제조업가공품의 수출만 촉진한 셈이었다.

지난해 농수산물 및 식재료 수출 상위 10개 품목을 보면 음료는 29400만 달러(4), 커피조제품은 27200만 달러(5), 라면은 21900만 달러(6), 설탕은 15100만 달러(8), 비스킷은 15000만 달러(9), 3맥주는 11900만 달러(10)였다.

반면 감귤의 경우 감귤 수출은 2013500만 달러, 20144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는 300만 달러(162)로 감소세를 보였다.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은 수출경영체에 신규 거래선 발굴 기회, 수출정보 제공, 해외 홍보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경쟁력을 높여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 및 농어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하는 정책목표로 진행됐다.

위 의원은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 예산은 소중한 우리 농어업 예산인데 농어가 소득 증대와는 무관한 일반제조업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양병하 기자 md5945@kukinews.com

양병하 기자
md5945@kukinews.com
양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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