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탈세 논란 해명 "추징이나 탈세는 너무 가혹한 주장"

이미자 탈세 논란 해명 "추징이나 탈세는 너무 가혹한 주장"

기사승인 2016-08-09 17:55:22


가수 이미자가 공연 수익금 축소 및 탈세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미자는 9일 법무대리인 태평양을 통해 최근 불거진 자신의 탈세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미자 측은 “총 예산이 결정된 공연에서 출연자 분의 출연료만 수령했으며 원천징수액은 기획사가 징수하고 남은 금액을 성실하게 납세했다”며 “공연 판매 및 진행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도, 영향력도 없었으며 기획사의 공연 출연 제의에 선택적으로 출연하는 것이다”라며 최근 불거진 탈세 논란과 갑질 논란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미자는 호화생활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이미자 측은 “현재 연예인들의 수입을 볼 때 기획사도 없이 57년 국민가수라는 과분한 호칭을 받으며 연예생활을 한 이미자가 한 평생 축적한 재산으로 전혀 과함이 없다”며 “이는 공연기획사 공연만으로 축적한 재산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7억 5000만 원 추징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자가 탈세한 것이 아니라, 기획사 세무조사 중 이미자가 인지하지 못한 금액의 소득이 발생, 자발적으로 세무조사를 받아 탈세가 아닌 5년간의 소득을 세무서에 신고해 자진 납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자는 “당당히 세무조사를 받을 것이며 미납한 세금이 있다면 성실히 납부할 것이다. '추징'이라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탈세'라는 주장도 너무 가혹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미자는 “내게는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을 지닌 우리나라 가요사 중심에 선 원로가수로서의 명예를 지켜야 하는 소명도 있다”며 “내게 허락된 삶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가요사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자는 16년간 자신의 공연 기획을 담당해온 하늘소리 측과 금전적 분쟁에 휘말리며 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해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늘소리 측은 이미자의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며 떠안게 된 세금으로 수년간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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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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