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패배’ 한국 올림픽 축구, 4강 진출 좌절… 역습 한 방에 무너져

‘통한의 패배’ 한국 올림픽 축구, 4강 진출 좌절… 역습 한 방에 무너져

기사승인 2016-08-14 10:25:29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예선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팀은 이날 패배로 8강에서 탈락해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는 후반 14분 온두라스의 알버트 엘리스에게 오른발 슈팅 결승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공격 점유율 59%-41%로 우위를 보였고, 후반 들어서도 온두라스를 몰아붙이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의 선방에 걸렸고, 9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슛이 다시 한 번 로페즈의 손끝에 걸렸다. 13분에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온두라스는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중 후반 14분 역습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로멜 쿠이오토가 왼쪽을 파고들며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패스했고, 엘리스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려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은 독일-나이지리아, 온두라스가 진출하게 됐다.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가 온두라스와 4강전을 펼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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