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제3후보지 놓고 찬반 논쟁 본격화

사드배치 제3후보지 놓고 찬반 논쟁 본격화

기사승인 2016-08-18 20:08:57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장소에 대안론이 급부상하며 찬반 논쟁이 가열하고 있다. 사드 배치 장소로 애초 결정 난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에서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바뀔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18일 "성주지역 내라면 군사적 효용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군이 기존에 발표한 사드배치 부지인 성주 성산포대로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제3 후보지로 성주 초전면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 인근 임야 등을 많이 거론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성주주민 간담회에서 사드배치 부지 변경문제와 관련해 "지역 의견으로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그러나 사드 철회를 주장하는 투쟁위와 군민이 어떤 결론을 도출하느냐가 관건이다.

성주 내에서도 그동안 금기시한 제3 후보지 문제가 이제는 공론화했으나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투쟁위와 군민 사이 18일 토론회에서는 '다른 지역 배치도 안 된다'는 기존 철회 주장과 대안론을 수용하자는 의견이 충돌했다.

크게 사드배치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군민과 제3 후보지를 검토하자는 군민으로 갈렸다.

이런 가운데 대안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경 성주군향우회가 토론회에 앞서 "국방부는 즉각 제3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하라"고 촉구하며 대안론에 힘을 실었다.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등 향우회원 80여 명은 성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성산포대 사드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국방부 장관은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대통령의 제3 지역 검토지시를 적극 수용해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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