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주택 신규 공급이 드물었던 경기 의왕시에 하반기 새 아파트 6300가구가 쏟아진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의왕시에 공급되는 물량은 8개 단지 6258가구에 이른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는 장안지구 1개 단지 1068가구, 백운지구(백운지식문화밸리) 5개 단지 2480가구, 포일지구 1개 단지 1784가구 등이다. 재건축 물량으로는 의왕 오전동(오전가구역 재건축) 1개 단지 926가구가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수도권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장안지구 A3블록에서 '의왕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1068가구 규모다. 이어 11월에는 포일지구에서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17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견 건설사 효성은 다음달 백운지식문화밸리 5개 블록에 짓는 2480가구 규모의 '백운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백운호수를 끼고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는 95만㎡ 터에 약 4000가구가 들어서는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12월에는 롯데건설이 의왕 오전가구역 재건축 사업인 ‘의왕 오전가구역 롯데캐슬’(926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다.
의왕시는 그린벨트가 시 행정구역 면적의 86.5%를 차지해 전국 1위에 해당된다. 그만큼 개발이 어려운 탓에 아파트 공급이 적고 전세난은 심한 곳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7월 현재 의왕시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84.5%로 서울 성북구(84.3%)를 제치고 전국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14년 공급된 '의왕 서해그랑블' 536가구를 제외하면 최근 5년간 분양 물량도 없었다.
이에 따라 오랜만에 나오는 의왕시내 아파트에는 현지 뿐만 아니라 인접 수도권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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