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한진해운 사실상 합병… 해외 영업 시너지 효과 노려

현대상선,-한진해운 사실상 합병… 해외 영업 시너지 효과 노려

기사승인 2016-08-31 17:14:55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사실상 합병된다. 정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한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국내 기간산업 해운 경쟁력 약화를 우려 방지 차원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해 터미널, 항만, 항로 운영권 등 알짜 자산을 많이 내다 팔아 남아있는 자산은 해외 사옥, 선박 등이다.

특히 한진해운이 해외 화주들과 맺고 있는 영업망과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해운업계는 수익성이 높은 원양노선 1개를 구축하는 데만 1조500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한다. 한진해운은 70여 개의 원양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현지법인은 23곳, 영업지점이 100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사업분야(컨테이너선)와 미주·유럽이 주력인 영업 노선은 겹치는 측면이 크지만 영업망·네트워크를 합치면 비용을 줄이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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