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의 아파트 시가 총액이 7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74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8.5% 증가했다.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2187조361억원)은 같은 기간 6.2% 상승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낮았다.
최근 1년 동안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 상승률은 직전 1년 간 상승률(9.2%)보다 줄어든 반면 서울은 직전 1년 상승률(7.7%)보다 상승 폭이 늘어났다.
서울은 강남구 개포동, 서초구 반포, 잠원동 등 투자수요가 몰린 재건축 단지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9월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118조9000억원으로 1년 동안 13% 늘었다. 특히 전국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148조2000억원)의 약 80%가 서울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시가총액의 82%(97조5000억원)가 강남3구에 집중됐다.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강남구가 5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9조6000억원, 송파구 15조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유동자금이 몰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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