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도시바메디칼은 ‘Transforming CT, GENESIS’를 출시하며 영상진단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GENESIS의 공식명칭은 Aquilion ONE / GENESIS Edition(애퀼리언 원 제네시스에디션)으로 KCR 2016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탄생, 기원’이라는 어원적 의미를 지닌 ‘Genesis’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탄생을 직관적으로 나타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CT장비는 구조적으로 X선 발생장치와 그것을 방출하는 튜브, 그리고 인체를 투과한 X선을 받는(검출하는)디텍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미지 필터링을 거치기 전 1차적 이미지를 결정짓는 하드웨어이므로 아주 세밀한 기술 하나가 이미지 퀄리티를 크게 좌우한다.
GENESIS의 가장 큰 차별점은 PUREViSION Optics(퓨어비전옵틱스)다. X선이 방출되는 곳에 Optics Assay 필터를 적용함으로써 High Energy(고 에너지) 스펙트럼의 X선을 방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X선이 High Energy로 방출된다는 것은 동일한 선량으로 더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CT가 발전함에 따라 디텍터가 점점 넓어지면서 X선이 산란되는 단점이 있었는데 퓨어비전옵틱스가이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균일하게 X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640슬라이스(애퀼리언 원)를 만들어냄으로써 디텍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도시바는 지난 2015년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PUREVISION Detector(퓨어비전디텍터)를 내놓으며, Receiver(디텍터)기술력을 배가시켰다. 이를 통해 X선 검출 효율을 기존 대비 40% 개선시켰고, 전기적 노이즈를 28% 감소시켰다.
환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넓은 개방감을 주는 유니크한 갠트리 디자인으로 환자가 갑갑함을 느끼지 않고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작업자가 환자에 접근하는 것이 용이해짐으로써 외상환자를 검사하거나 인터벤션을 할 때도 훨씬 더 안전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회사측은 갠트리의 틸팅(기울임)이 가능한 곳은 하이엔드 CT 중도시바 CT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틸팅은 방사선에 민감한 신체 부위(안구, 갑상선 등)를 피해 검사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데GENESIS에서 틸팅은 양방향 ±30°로 가능하다.
크기도 그 어떤 프리미엄 CT보다 더 작고 더 가벼워졌고, 전력 소모도 낮췄다. 설치 면적이 19㎡ 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의 CT실에 설치가 가능하므로 사용자로 해금 장비 교체 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