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F9 ‘팡파레’ 울리며 데뷔, FNC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그룹 SF9 ‘팡파레’ 울리며 데뷔, FNC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6-10-05 17:14:2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가요계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온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네 번째 남성 아이돌 그룹 SF9을 공개했다. 이들은 기존의 FNC 남성 그룹과 확연히 다른 길을 간다. 밴드 음악을 하는 선배 그룹과는 달리, 댄스 음악을 하는 퍼포먼스 그룹인 것. 

데뷔전부터 ‘FNC에서 나오는 첫 번째 남성 댄스 그룹’이라는 수식어로 조명받은 SF9은 선배들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주며 선배들과 같은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을까.

5일 정오 데뷔 싱글앨범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을 발매한 SF9은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기념 공연을 열고 타이틀곡 ‘팡파레(Fanfare)와 수록곡 ‘케이.오(K.O)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SF9은 데뷔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에 노출됐다. Mnet 서바이벌 리얼리티 ‘디오비(d.o.b)에서 경쟁을 통해 데뷔 기회를 잡았고,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에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FNC 킹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멤버 찬희는 인기리에 방영된 tvN 금토극 ‘시그널’에서 박해영(이제훈)의 형 역할을 맡은 바 있다. FNC가 처음으로 준비한 남성 댄스 그룹인 만큼 다방면으로 대대적인 사전 홍보를 펼친 셈이다.

소속사 선배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SF9은 FT아일랜드의 최민환, 씨엔블루의 이정신, A.O.A의 지민이 데뷔 준비 기간 중 자신들을 찾아와 조언을 건넸던 일화를 밝히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데뷔 기념 공연에서 멤버 영빈은 “첫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소속사 트레이닝 시스템인 네오즈 스쿨 졸업식인 동시에 데뷔 기념 무대에 섰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벅찬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빈은 “데뷔 과정을 지켜봐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신인다운 데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의 데뷔곡인 ‘팡파레는 트랩 힙합과 일렉트로닉 요소가 섞인 힙합곡이다. 심장을 울리는 듯한 강렬함을 팡파레에 빗대어 표현했다.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멤버 태양은 “팡파레를 부는 듯한 안무가 퍼포먼스의 포인트”라고 설명하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멤버 주호는 “타이틀곡 ‘팡파레’를 통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며 “무대에서 각자의 표현 방법이 달라서 다양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랜 기간 준비하며 대중 앞에 섰던 경험이 있는 덕분일까. SF9은 멤버 개인의 다양한 매력을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퍼포먼스 실력을 자신의 매력이라고 밝힌 태양은 무대 위에서 직접 몸을 움직이며 “몸으로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멤버 다운은 자신을 “팀 내 최대 개인기 보유자, 예능 새싹”이라고 소개하고 그 자리에서 배우 조인성 성대모사 등을 선보였다. 보컬 포지션인 인성은 수록곡 ‘투게더’의 한 소절을 불러 노래 실력을 뽐냈다. 주호는 ‘밤에 듣기 좋은 목소리’, 찬희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소년미’, 영빈은 ‘눈웃음’ 등을 자신의 매력 포인트로 뽑았다. 

9인 9색의 매력을 가진 이들의 데뷔 목표는 ‘팡파레’로 가요계에 팡파레를 울리는 것. 열심히 노력해서 신인상을 타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그룹’이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을 찾겠다는 의미다. 

데뷔 무대를 마무리하며 영빈은 “FNC 첫 남성 댄스팀이기 때문에 정말 잘해야한다는 각오로 연습만 하다가 눈을 뜨니 데뷔 무대에 서게 됐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변치 않고 열심히 하는 SF9이 되겠다”고 말했다.

SF9의 매력과 열정은 준비됐다. 치열한 남성 댄스 그룹 시장에 입성한 FNC에게 필요한 것은 매력과 열정을 모아 하나의 팀으로 엮어낼 차별화된 기획이 아닐까. 시작점에 선 것은 FNC도 마찬가지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