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I.O.I) '너무너무너무'로 전하는 마지막 인사

아이오아이(I.O.I) '너무너무너무'로 전하는 마지막 인사

기사승인 2016-10-17 14:38:48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신곡 ‘너무너무너무’로 마지막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활동을 끝으로 아이오아이는 대중의 기억 속에 남게 된다. 아이오아이가 준비한 작별인사는 슬픈 대신 경쾌하고 발랄하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 ‘픽 미’(Pick Me)를 부르던 처음처럼.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 101’은 새로운 시도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멤버 구성부터 대중의 투표로 이루어진다는 점, 그렇게 결성된 그룹이 1년간 한시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은 전에 없던 새로운 모험이었다.

방송 전 우려와는 달리 ‘프로듀스 101’은 방영 내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 중심에서 신인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데뷔했다. 아이오아이는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승승장구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드림 걸스’(Dream Girls)는 공중파 방송 활동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일부 멤버가 참여한 유닛 싱글 ‘와타 맨'(Whatta Man)으로 공중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이오아이는 17일 0시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로 다시 한 번 폭발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아이오아이는 17일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앨범 ‘미스 미?’의 발매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아이오아이의 리더 임나영은 “마지막인 만큼 1위 욕심보다 최선을 다하고 무대를 즐기자는 마음이 크다”며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한 만큼 노래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발매 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보 ‘미스 미?’는 공개 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타이틀곡 프로듀싱을 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박진영이 작곡한 곡 중 가장 빠른 리듬의 노래로 경쾌하고 현란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더블 타이틀곡 ‘잠깐만’은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벚꽃이 지면’에서 호흡을 맞춘 B1A4의 진영이 작사·작곡했다. 이외에도 새 앨범에는 ‘내말대로 해줘’, ‘핑퐁’(PING PONG), ‘음 어쩌면’ 등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새 앨범의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발랄하면서도 건강한 분위기다. 키치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 멤버 김세정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 리듬에 맞춰 책상을 두드리는 장면을 찍을 때, 멤버들이 너무 신나게 책상을 두드린 나머지 결국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그 어느 때보다 아이오아이의 성격이 묻어나는 앨범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누구보다 화려한 한 해를 보낸 멤버들이 돌아보는 아이오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임나영은 “좋은 경험과 우정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1년을 정신없이 지나왔다”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임나영은 “지금 팬들의 마음과 저희의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무리를 잘 지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정 또한 “얼마 전 ‘프로듀스 101’ PD님을 만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했다”며 “만약 훗날 ‘응답하라 2016’이 나온다면 그 안에 아이오아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오아이는 이번 활동을 끝으로 사라지지만, 멤버들과 팬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리라는 것.

이번 앨범 활동을 마친 이후의 계획을 묻자 멤버들은 “일단 아이오아이 활동에 전념한 후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입을 모아 답했다. 아직 회사의 연습생인 멤버도, 이미 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도 지금은 아이오아이 활동에 최선을 다해 화려하고 뜻깊은 마무리를 짓겠다는 각오다.

아이오아이는 오는 18일 SBS MTV '더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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