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지난달 31일 강석진(57·사진) 의원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ICT기반 보건의료기술, 정책·제도적 현안과 미래 전망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ICT-기반 의료기술의 신의료기술평가 △ICT-기반 의료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분석 △의료체계의 성과 향상을 위한 ICT 활용방안 등에 내용이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의료계·학계·시민단체·산업체 관계자들이 의료체계의 ICT 활용 방안 및 전망, 관련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ICT를 활용한 의료서비스는 국민의 삶과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한다”며 “보건의료분야에 ICT와 융합된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나눈 강 의원은 “첫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선택한 만큼 국민의 입장에서 각종 현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정국이 너무나 혼란스러운 것 같은데.
▷무척 어려운 질문이다. 일단 새누리당 차원에서 어제(2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정현 대표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러 인적 쇄신 등 여러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청와대에서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거라 본다. 특히 특검 등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루 속히 국정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여야간 합의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검찰에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적 불안감 해소가 최우선 과제다. 정치권에서도 국회가 가장 큰 책임감이 있다. 여야를 따지지 말고 합심해서 국민 모두가 불안감에서 벗어나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야당은 다수당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 새누리당은 집권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정부도 흔들림 없이 각 부처가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지난달 보건복지위 국감의 이슈는 무엇이었나?
▷아쉽게도 국회 입성 후 첫 국감인데 첫 주는 제대로 활동을 못했다. 국회 밖에서 볼 때는 고 백남기 농민으로 논란이 많았지만 그 외 여러 현안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노인일자리 및 복지, 아동복지, 의료 등 파트별로 개선돼야 할 과제들을 준비한다고 참모진들과 밤샘을 이어갔다. 특히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식약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료사고 문제 등을 꼼꼼히 따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감에서도 의료보험체계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연말 또는 연초까지 개선안을 내놓겠다는 합리적 대안도 모색했다.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연금고갈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국감이었다.
-지역구인 산청·함양·거창·합천도 의료취약지역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이번 국감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에 대해 많이 다뤘다. 우리 지역구의 경우 최고취약지역인 A등급이다. 향후 원격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보건소와 지역병원 등을 연계해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할지, 의료취약지역에 어떤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지 고심 중이다.
-그 밖에 최근 지역구 현안은.
▷무엇보다 농업이 가장 큰 문데다. 쌀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어떤 작물을 어떻게 재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부터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축산분야도 분뇨처리가 큰 문제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농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예산지원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
-최근 ‘거창교도소’ 문제가 화두인데.
▷지난 2012년부터 교도소 문제로 거창이 분열되고 있다. 심지여 싸움이 나고 고소, 고발이 이어지면서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속히 군민들이 마음을 모으고 화합해야 한다.
-20대 국회부터 합천이 추가되면서 지역구가 4곳이 됐고 면적도 상당하다.
▷우리 4개 군은 서로 신뢰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 서로 화합하지 않는다면 결코 밝은 미래는 없다. 가뜩이나 농촌 경제가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서로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는 24일 국회에서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웰니스 관광산업의 여건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와 지리산권역 웰니스관광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테마를 응용해 앞으로 산청-동의보감촌, 함양-산삼벨리, 거창-온천휴양림, 합천-해인사 팔만대장경 기념관 등을 연계한 관광휴양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당직자, 군수, 청와대 행정관 등 다양한 경험이 의정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 같은데.
▷물론이다. 오랜 당직자 생활과 기초단체장으로서의 행정경험, 거기다 청와대에서의 실무경험은 많은 인맥을 쌓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지금도 그 인연들과 자주 소통하며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전한다면.
▷정말 어려운 시기다. 정치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루 속히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보건복지위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할 생각이다. 특히 농촌이 잘 살 수 있는 대안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강석진 의원>
-1959년 12월 7일
-영남고 졸업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학 석사
-한나라당 기획조정국 부국장, 건설교통전문위원, 총재 보좌역, 상근부대변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정책연구위원
-경남 거창군수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새누리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전무이사
-現 제20대 국회의원(새누리당,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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