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상장하자마자 급등세…밥캣 ‘우여곡절’ 끝 청약달성

삼성바이오, 상장하자마자 급등세…밥캣 ‘우여곡절’ 끝 청약달성

기사승인 2016-11-11 17:58:41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이틀째 10% 넘게 상승하면서 흥행을 이어갔다. 더불어 두산밥캣도 잇따른 흥행실패에 청약을 연기했지만 트럼프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주가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배비 12.15% 오른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인 13만6000원을 18.8% 정도 웃돌았다. 시가총액도 10조6856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순위 24위에 안착했다.
 
이날 잇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급등세는 글로벌 지수편입 소식이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7일과 다음달 1일 각각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조기편입될 예정이다.

MSCI와 FTSE 지수는 글로벌 연기금과 펀드가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면 연기금과 펀드가 비율만큼 사야 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지수 편입규모는 1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각 지수 편입 규모는 FTSE가 약 300억, MSCI가 약 1200억 가량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에 대해선 “결국 현재의 예상 시가총액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200 특례편입은 어려울 것”이라며 “
삼성바이오로직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인 13조, 주가 기준으로는 197,000원 이상 상승
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코스피200 편입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우여곡절 끝에 두번째 청약미달 사태는 피해갔지만 일반 청약투자자 기준에서는 여전히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밥캣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0.29대 1에 그쳐 공모액의 3분의 1도 못채웠다. 지난 8일 청약 첫날 경쟁률이 0.3대 1을 기록했지만 마감날 일부투자자가 빠졌다.

다만 두산밥캣이 이번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의 산업정책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상장이후 주가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국의 건설 등 주요 산업 인프라에 5000억원의 투자를 내걸었다. 건설장비를 판매하는 두산밥캣에게는 호재일 수 밖에 없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착공건수가 지난 2009년 이후부터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미국 주택재고는 4개월 안팎으로 부담이 없는 수진이라 주택 가격이 급락할 여지도 없다. 여기에 새로운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까지 약속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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